저는 지금 5년째 미국 시애틀에서 거주 중입니다. 지난 8월 1일 출산을 하고 지금은 한창 육아를 하며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시애틀로 왔고, 5년동안 계속 아이가 생기기를 기도하였지만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거의 포기하고 있을 즈음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새 생명을 허락해주셨고, 지금은 한달 된 딸 아이와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육아가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이가 주는 기쁨과 감격에 비하면 육아의 힘듦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더라구요. 

이제 갖 한달된 아이를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이렇게 보배롭고 존귀한 생명을 보내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고, 저는 이렇게 귀한 아이에게 부족한 엄마인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의 마음이 다 이렇겠지요. 출산하고 처음 며칠은 어린 새생명과 적응하느라 시간이 정말 안가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이 생활에 익숙해지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가는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너무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는 12월 15일부터 복직을 해야되서 더욱더 하루하루가 느리게 흘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엄마가 된 후로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출산 전에는 부모의 사랑이 그나마 이 세상에서 있는 사랑 중 하나님의 사랑과 가장 흡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머리로는 그렇겠거니 했었지만 가슴으로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이제 엄마가 되고나니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이 저희 부부에게 와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제가 우리 딸아이의 엄마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이 귀한 생명을 저희 부부에게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지날 수록 육아는 저의 능력으로는 감당 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를 지켜주시고 키워주시고 보살펴주실 것을 믿으며 오늘도 저는 아이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은님도 사역하시랴, 육아하시랴 힘드시죠. 그래도 그 일들은 잘 감당하시며 또한 이렇게 좋은 방송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은의 오직은혜로 방송으로 다시 돌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감사인사가 정말 많이 늦었죠...제가 며칠전에 오은님께서 방송복귀하신걸 알아서요...) 저는 오은님의 밀린 방송을 들으며복직전까지 아이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은님과 이 방송을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틈날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다시 글 남기도록 할게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어지러운 이 시대에 항상 건강하시고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