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밟고 기도하기가 뭐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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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0-70년대에 이와 비슷한 논쟁이 한국교회에 있었다. 소위 통성기도에 대한 논쟁이었다. 일부 교회에서 함께 소리 높여 기도하는 통성기도를 즐겨 했다. 그러자 당시 6.25 전쟁 이후 가난과 아픔으로 찌 들린 성도들이 이웃 동네 부흥회에 갔다가 은혜 받고 이러한 통성기도를 보고 돌아와서 구역모임에서 자기들끼리 통성기도를 했다. 서서히 교회 안으로 번져가게 되자 교회를 장악한 기득권 장로님들 중 일부가 소리쳐 비난했다: “하나님이 귀가 멀으셨냐! 왜 소리쳐 기도하냐?!” 경제적 형편이 좋은 그 ‘귀족’ 장로님이 가난에 찌들려 고통 하는 ‘천민’ 성도들의 깊은 한과 찢어지는 심정을 알 리가 없다. 가난한 성도들이 그렇게 통회함으로 서로를 의지하여 힘을 내어 하늘의 하나님을 향해 소리쳐 통성으로 간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들은 일어나 걸어갈 힘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한국교회 전역으로 통성기도는 퍼져 갔고 한국교회는 부흥했다. 그리고 그렇게도 별나게 통성기도를 비난하던 그 교회도 지금은 새벽을 깨우며 “특새”라는 별난 이름까지 붙여가며 힘껏 소리 높여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땅 밟고 기도하기’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는 이것이 약속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너희가 밟는 땅에 다 네게 주리라!’고 약속하셨다. 이러한 말씀은 지금 신약 시대에는 그 땅과 그 거민들에게 영적 회복과 축복을 주리라는 뜻으로 대개 해석한다. 부동산을 넘겨받는다는 뜻으로 이해하지는 않는다. 땅을 밝고 기도할 때 그 곳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영적 전쟁의 의미이다. 영적 어둠의 세력에 대항하여 기도함으로 그 영적 세력을 제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기도 형태는 적극적이고 전투적이며 공격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전쟁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상대 적의 영토에 들어가 여리고 성을 돌며 기도하라고 하셨다. 백성들은 이해하기 힘든 하나님의 이러한 말씀에도 순종하여 일곱 번이나 성을 돌며 기도했다. 그랬더니 성이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성을 돌고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성 위에서 돌이 날아올 수도 있고 화살이 날아올 수도 있는데!” 그러나 백성들을 이를 무릅쓰고 성까지 가서 땅을 밟고 성을 돌며 기도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토론보다 낫다.
기독교인들이 불교 절간에 들어가 불교의 영에 “대적하며” 기도했다고 논쟁이 뜨겁다. 불교는 우상숭배이다. 당연히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의 이웃, 우리의 혈육 국민들이 우상에서 벗어나도록 어디에서든지 기도해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불교 절간에서뿐만 아니라 그분들의 집에까지 방문하여 우상에서 벗어나도록 축복하며 기도해야 한다. 아프리카까지 가서 그 땅을 밟고 기도하는데 왜 가까운 우리 이웃 절간에 가서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겠는가?
혹자는 당사자가 기도 받기를 원치 않는데 왜 기도하냐고 말한다. 만약 기도 받기를 원하는 분에게만 기도해주었다면 지금 당신도 하나님을 몰랐을 것이다. 인생들 다 죄인이다. 빛 가운데로 스스로 나오기를 원치 않는다. 또한 원하지만 어둠의 영적 세력이 역사하고 있어 쉽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방법으로 구원하기를 기뻐하신다. 전도는 미련한 방법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결코 원치 않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밖에 없다. 전도하지만 되지 않을 때도 많다. 왜냐하면 영적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다. 골방에서 기도해야 한다. 그래도 안되면 함께 모여 통성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 땅을 밟고 기도해야 한다.
불교 신자들이 화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기독교인들이 곤혹스러워한다. 그러나 이것은 곤혹스러워해야 할 일이 아니다. 불교 신자들께 잘 설명해 드려야 한다. 우상숭배는 하나님께 가장 큰 죄라고 말해야 한다. 천국이 있으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고 말해야 한다. 우상을 버리고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이 기회에 오히려 분명히 말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영적 우상들이 떠나갈 때까지 우리 한국교회 기독교인들이 이웃 불교 신자들의 구원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한다. 지혜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감추면 결코 진리가 증거 될 수 없다. 오직 안타까웠으면 절간에까지 가서 기도했겠는가! 기독교인이라도 “종교생활”은 하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말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대표)
댓글목록
KOOL님의 댓글
KOOL 작성일
여러 기독교계 인사들의 의견들이 성토하듯 비난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비난하고 마치 교회가 병든양 이야기 하지만..
그래도 최선교사님은 그 행동의 본질을 보시고 이야기 하시네요.
저는 이 뉴스를 보며 수년전의 샘물교회 단기선교팀이 생각나더군요.
그때도 많은 교회들과 나름 명성있는 신학(?)관련된 사람들의 적나라한 지적질들이 있었는데
교회를 다닌다는 일부 크리스천들의 비난도 물론 있었구요.
어쩌면 일련의 이런 행위들은 기독교를 가장 잘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배타적이라고 봉은사 주지도 이야기 합니다.
맞습니다. 그 배타성으로 인해 많은 선교사들이 피 흘렸으며
어쩌면 가장 배타적인 이 땅에 예수님의 복음이 들어 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 아니면 구원 받을 수 없는 진리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배타성의 중심에는 하나님"만" 섬기는 우리의 신앙이 있습니다.
배타성이라는 혐오적인 단어를 기독교와 동일시하며 비하하는 모습속에
내가 크리스천임을 부끄러워 하는 분들이 계십니까?
절대 부끄러워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모욕과 모진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를 부끄럽다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입니다.
이 일의 발단이 봉은사에서 방영된 땅밟기 동영상이었고
이를 본 사람들이 화두를 삼아 언론에 낸 것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교회에서도 타 종교나 이단의 영상을 보고 안타까워 하지만
사회이슈화 시켜 다른이들로 하여금 손가락질 받도록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기도하고 애통하는 마음을 가질뿐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대할때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들을 향한 비난의 손가락을 들기전에 내가 먼저 기도해야겠습니다.
502님의 댓글
502 작성일
어젯저녁, 8시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독교 신자인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통도사에 가서 법복을
입고 향을 피우고 절을 올렸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스님들과 족구
시합까지 가졌다는 그 뉴스를 보며 많이 당황했습니다. '기독교신자인
원희룡의원'이라는 말에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땅밟으며 기도했던 청년들이 무릎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
서도.. '그래야했나? 무엇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운가?' 물음표가 생겼
었는데.. 어젯 저녁 의원들의 통도사행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최근 싸늘해진 불교계를 달래기 위해 그 곳에 갔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시고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오늘 아침 이곳에 들어오기 전, 생명의 삶으로 큐티를 하던 중,
한국교회와 관련된 기도제목을 보았습니다. 한국교회에 팽배한
상업주의 복음과 성장의 환상... 그것이 없어져야 하고 예수님의
생명력을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한다는 기도제목을 보았는데...
더이상 한국교회가 비본질적인 것에 휘둘리며 자신의 편의에 따라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 주님께 순종했던
에스더의 신앙을 한국교회, 그리고 모든 크리스쳔이 다시금 기억하길
기도합니다.
땅을 밟으며 기도할 때 얼마나 치열한 영적싸움이 있었겠습니까?
정부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사단마귀들은 그들에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며 얼마나 많이 유혹을 했을까요?
크리스쳔들이 세상을 두려워하여 영적전쟁에서 패배하고 사단유혹에
넘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아파 하실까요...
이번 사건을 보며 저의 연약한 마음도 하나님안에서 더욱 담대해지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만 두려워하는 크리스쳔이 되길
기도합니다. 저의 삶이 어느순간 하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하나
님을 배신하는 어리석은 삶이 되지 않기를..
차칸이님의 댓글
차칸이 작성일
나도 유명한 사찰에 가서 땅밟기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이번 동영상에 찍혀 유포된 걸 보면서는..
무리한 행동임을 인정하게 되네요..
그 청년들은 그 행동이 본인들의 신앙에는 무리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빚게 될 물의에 대한..
책임있는 결단과 더 갖춰야할 흔들림없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청년들이 전혀 두려움없이..
그 믿음을 지켜갈 수 있다면..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어진다면..
더 이상 뭘 더 바라겠습니까..
단지..
한 순간 드러나지는 쭉정이들의 유치함이..
전체를 비웃음거리로 만드는 것들이..
가슴을 메이게 한다는 것..
하지만..
알곡과 쭉정이가 나뉘는 것에 대한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감사한 일이구요..
원모의원에 대한 비판..
글쎄요..
그것조차도 분명한 어떠한 이유가 있다면 그를 비판할 이유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하나님만 아시겠죠..
그의 머리털까지도 세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누구의 이름을 지목하여 비판하는 거..
참~ 그렇습니다..
그가 알곡인지 쭉정이인지는.. 흠~
지금..
느끼고 알 수 있는 것은..
이제 때가 머지않음 입니다..
깨어 기도할 때라는 것입니다..
누가 과연 하나님께 들리움을 받아 예수님과 함께 할 자들인지..
나는 정말 하나님의 금면류관을 쓸 자인지..
그저 조심스럽게 기도하면서..
애통함을 뿜어 회개할 밖에요..
기도 외엔 그 어떤 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일들에 반응하는 것 자체도 어쩌면..
악한 것들의 전략일 수 있겠네요..ㅜ,.-;;
쭈어님의 댓글
쭈어 작성일
이 사건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리라...
땅밟기라는 것은 정말 지극히 성경적이죠!
세상은 우리보고 다른 종교 수용하지 않는 배타적 종교라고 하죠.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도 이러한 일들을 수도없이 당해왔었죠.
그럴때마다 믿음으로 의연히 견뎌내었습니다.
그 믿음의 후손들인 우리들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때마다 의연하게 대처해야할것입니다!
이러한 일로 타종교에서 세상에서 기독교를 비난하고 협박(?)을 한다하더라도 이럴때일수록 더욱 성령충만함으로 나아가야합니다.
겨우 그들의 손가락질로 협박으로 멈출 땅밟기 같았으면...
전도라면...
벌써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타협하고 타종교도 수용하고 그랬다면 종교개혁 왜 했겠습니까?
우리 개신교는 로마카톨릭의 부패성으로 인해 개혁함이었죠?
그들의 부패성 가운데 정말 큰 것은 면죄부 판매, 교황무오설 이런것들도 있지만...
성경에서 가증히 여기는 우상들을 교회 내로 무작위로 끌고 들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타종교와 타협하고 수용함은 로마 카톨릭이나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다릅니다!
우리는 반석위에 굳건히 서서 있어야할 것입니다!
David님의 댓글
David 작성일음...이럼 토론분위기 저아여 ㅋㅋ
달콤허니님의 댓글
달콤허니 작성일
ㅋㅋ다 담어요....??내안에 그 맘은 주님의 맘이고요....땅밟고 기도한 형제도 봉은사 스님들도 원모의원 전병욱목사님? 인천에어장 목사님??
또....그리고 세상에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내 자신을 다 주님맘에 담고 기도해요.....!!물론 생각하면 아프죠........왜???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님도....인천 장목사님두.......주님앞에서는 다 같은 제자인걸요....???
그리고 인간인걸 기독교는 유독 자신의 치부에대해 들추는것을 정말 싫어하는것 같아요.....!!!이런 토론 분위기 정말 좋은것 같아요........!!!
와우 ccm은 많은 활발한 토론이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요.....!!!
저요....와우에 중독된......1인으로써요.....예전에 김선일 형제 아시죠??그 형제의 그런 죽음은 실은 하나님께 제가 서원하던 죽음인걸요???이젠 두렵지 않아요.........기도가 전투적이고 도전적이라고요??
물론 그것두 필요해요.......!!!분당 샘물교회 .......미치도록 맘아프죠!!
특히, 인솔하시던 책임지시고 계시던 목사님....그분이 하신 말씀중에
순교의 1번은 저입니다....!!장로님도 누구도 욕심내시면 안됩니다...??
라는 말씀과 함께 웃으셨다는 얘길 듣고 얼마나 가슴이 미치도록 터지려 했는지...........혹, ....몇몇 자들은 무모한 전도라 할지 모르지만?
그 땅에 흩뿌려진 그 피는 아무의미가 없을까요......???
아마도 그 피는 몇천 몇만의 선교사를 그 땅에 심는 샘물이 되지는 않을런지요.....???배타적인 나라 대한민국......과거의 조선은....어떠했나요.....???영해로 접근하는 선교사의 배를 다른 나라의배들을
무조건 불태워 많이 이 들을 죽이지 않았나요......???
우리는 이땅에 처음 순교를 하신 선교사의 또 다른 샘물들 아닌가요...??
이런.....주제가 나를 돌아보고 마가의 다락방에서도 땅밟기를 하는 그 어떤 곳에서도 기도하고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우리들 모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그 때 그 형제의 모습이 떠올라 또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