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도와 눈물로 삶을 바치신 할머니(조귀순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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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저에게 있어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일제시대때 신사참배를 거부하시고 일본순사들몰래 피해 산에서 예배를
보셨습니다.
6.25 사변때에도 이념과 상관없이 주님만을 생각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주님만을 섬겼습니다.
할아버지가 일찍돌아가시고 6남매를 키우셨습니다.
(3째작은아버지는 80년대 초반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심)
그래서인지 세상과 싸우기위해서 강해져야만 하셨습니다.
항상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시고 사랑과 기도와 눈물의 인생을 사셔야하셧습니다.
아버지가 목회에 실패하고 가정이 위기에 처했을때 저는 할머니에게 키워져야만
했습니다.
저는 4살때전주에서 시골로 와서 초등학교2학년될때까지 할머니에게 키워졌습니
다.
막내작은 아버지는 군대제대하고 제가 자란시골에서 공무원생할을 하셨습니다.
할머니와 작은 아버지는 저를 무척사랑하셨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셨습니
다.
가끔 엄마가 보고싶어서 밤어두운시골길에 나가 엄마를 찾아 울면서 돌아다녔을때
저를 찾았을때 안고 우시던기억이생생합니다.
저를 먹여살리려고 어린저를 밭에 누여놓고 밭일을 하시던때가 생각이납니다.
새벽에 자다 깨어나면 할머니가 벽위에 올려놓은 예수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로써 새벽기도 하던모습이 생생합니다.
시골교회에서 작은아버지가 주일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저에게 성경공부와 찬양을 가르치던게 생각납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방학때나 할머니가 저를 볼때마다 불쌍하다면서 울어주시던
모습이 눈물이 되어 저의 가슴을 적셔주던 모습이 생각이납니다.
그런할머니가 이제는 모진인생을 벗어나 하늘나라로 가셧습니다.
6월13일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던 전화를 가족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저녁에 사장님에게 내려가봐야 한다고 말하고 와이프하고
그다음날 대전작은 아버지댁에오전에 내려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아
침에 개가 낑낑대며 몇시간을 우는거였습니다.
점심때 대전에 터미널에서 점심을 먹고 대전작은아버지댁에 도착하여
갔는데 작은아버지와 고모가 할머니곁에 와 계셧습니다.
할머니곁에 앉아 지난날 할머니에게 못해드렸던 미안함을 회개와 눈물을 흘
리고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누워서 뼈만앙상한채 미동도 안하고 숨만 쉬시고 계셨습니다,
머리맡에는 엠피쓰리로 찬송가가 계속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대전작은 아버지가 할머니가 나를 계속찾았다며 곁에 앉아서 시편26장에서
28장까지 읽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목소리를 들어서 안도하셨는지 그때부터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붓고 차가워진 할머니의 손을 잡고 시편을 읽었는데 도중에 갑자기 울
음과 미안함이 복받쳐서 도중에 읽다가 작은 어머니가 대신 읽어주셨습니다.
몇칠째 그렇게 누워있어서 가족들과 계속이야기하던중 언제 숨을 거두실지모르니
까 회사생각도 해야되서 저녁에 봐서 올라가자고 말했습니다.
저녁에 일찍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고모가 할머니가 거두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는 가지말라고 붙들어놓으시려고 그때 조용히 숨을 거두셨나봅니다.
그리고 일요일전에 장례가 토요일날 끝나는 것까지 하나님의은혜가 더해졌을
거라 믿어 의심치않았습니다.
돌아가신날이 6월14일 오후 6시5분이었습니다.
다시는 못볼 아쉬움이 몰려와 눈물을 흘렸고 한편은 모진세상을 벗어나 하늘나라
로 가신다는 기쁨이 들었습니다.
창밖에 이상하게도 까치들이 몰려와 울어댔습니다.
그날금산장례식장을 잡아 할머니를 모셨고 교회에서 목사님과 성도들이 오셔서 예
배를 봤습니다.
예배를 보면서 목사님말씀에 공감하는 설교가 있었습니다.
예수를 진정으로 믿은 사람은 죽을때 얼굴에 편안함이 있다구요.
하늘나라로 가기때문에 가족들은 기뻐해야된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 한번죽고 지옥가기에
두번죽기 때문에 울어야한다고요.
그래서 여기 예수믿는 가족들은 웃어야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저녁때 부터 교회성도들과 손님들을 최선을 다해 모셨고 웃으면서
대했습니다.
다음날은 손님들이 몰려올걸 예상하고 가족들과 미리준비하고
시골분들과 여러교회가 방문, 대전시장님이 명패를 대전시청에서 화환을 보내주셨고 대전시
청공무원200 분과교회성도님들수백분과 손님들 끈이지않게 새벽까지 와주셔서 기쁘게 정성
껏 접대를 해드렸습니다.
교회에서 단체로 와서 시종웃으면서 접대를 했는데 대전작은아버지가
다니는 교회목사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던중 "당신은 감사하다고
웃는거 보니 믿음이 좋으시군요"하는말에 할머니생각에 감사하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
다음날 장지는 할머니와 제가자란 고향에 할아버지 옆에 시신을 탈관을 해서
묻고 예배를 본후 장례를 마쳤습니다.
여러도움을 주신 가족들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특히 열심히 수고해준
우리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다시한번 전합니다.
다시한번 할머니가 자주부르시던 찬송을 불러봅니다.개역개정판178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믿는자한사람한사람 어제나 오늘도 언제든지
변찬고 보호해주시네 주여 성령의 은사들을 오늘도 내리어 줍소서
성령의 뜨거운불길로써 오늘도 충만케 합소서" 아멘
주님 다시는 못보는 아쉬움과 저를 위해보내준 사랑에 눈물이 기쁨이되어
할머니를 보내드리고 편안히 하늘나라에서 다시뵙기를 간절히 원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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