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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목사님께 질문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글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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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상감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0-07-30 19:44

본문

안녕하세요 오은자매님 박태남 목사님^^
매번 방송으로만 듣다가 평소 때 궁금했던 질문이 있어서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조금 긴 글이 될 것 같은데요...

결론 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11년동안 다니던 교회를 떠나서 현재는 3개월 전 부터 
온라인으로만 예배드리는 가나안 교회 성도입니다. 어렸을때는 종종 친구따라서 여러 교회를 
가봤지만 청년이되고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난 교회였고 많은 추억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처음 설교말씀을 듣고나서 성경에 관심이 생겼고 성경을 보며 예수님을 알게되어 믿게됐고
성경공부도 열심히하는 성실한 성도였습니다.
그런 저를 목사님께서는 많은 것을 훈련시켜주셨습니다. 교회생활도 일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예배와 행사를 다 참여하였고 제자훈련공부, 전도세미나, 교회봉사 등등... 목사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고 목사님께서 권하는 건 토달지 않고 순종하는 성도였습니다.

성경공부는 성경보단 기계적인 문제와 답을 주는 교재를 통해서 ()에 답을 채우는 공부하였습니다.
제자훈련은 반복적인 훈련을 하면서 책을 암기하였고 시연을 통해서 억양, 말투, 불필요한 행동등을
교정받으며 제자를 양육하는 교육을 했고, 전도세미나는 지하철 전도, 노방전도 등을 세미나를 통해서
주입식으로 배웠습니다. 많은 것들이 시스템화 되있어서 '전도->제자양육->전도->세상끝까지 복음 
전파' 라는 프레임이짜여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히 내가 왜 제자양육을 해야하고 전도를 해야하는지 깨닳지도 못하고
목사님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하고 이것이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는
마지막 명령이다라고하여 시키는대로만 하는 내안에 예수님이 없는 봉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교회 성도님들이 이런 신앙생활을 하고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주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행사에 참여해야만 하고 평일은 직장에서 피곤하여 힘든생활을 했고
교회를 가야지만 내가 은혜를 받고 교회 밖은 악한 세상사람이라는 관념이 생겨났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제 믿음은 너무도 약해서 조금만 힘들어도 파도를 치는 신앙을했고 그때마다
성경책 보다는 습관적으로 QT책, 기독교도서, 공과공부 서적에 더 의지했습니다. 
그안에는 문제와 답을 제시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제 상황과 비슷하다고 여겼던 경우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말씀보다 더 가까이했지만 이건 다른 사람의 믿음을 흉내내는 것일뿐
제 고백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강요하는 믿음으로 다시 파도가 치면 넘어지기 바빳습니다.

이런 신앙생화을 하다가 방송과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너무 보수적이고
율법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구나를 알게해주셨고 교재가 아닌 성격책을 가까이하면서
마치 다시 예수님을 만난 것 같은 너무나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생활이 계속 됐습니다.
특히 박태남목사님께서 전하시는 예수님이 제가 느끼는 예수님과 같아서 너무 놀랐습니다.
예수님 너무 사랑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의 연속이였습니다.

어느 성경공부 시간에 한 집사님께서 교회라는 건물은 일반 건물과 다르고 하나님께서 임재해있는
곳이다 라고 하셔서 제가 건물은 예배를 드리는 예배당을 뿐이지 교회는 우리들이며
우리들이 모인곳에 임재하는 것이지 건물에는 아무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하며 1시간이 넘도록
서로 논쟁을 했습니다. 
저에게 어디서 그런걸 배웠냐고 물어보시길래 다른 목사님 설교와 믿을만한 커뮤니티에서 배웠고,
예수님도 성전을 허물고 3일만에 다시 짓는다는 구절도 있다고 했지만 그 집사님은 
교회라는 건물은 다른 건물들과 다르다고 계속 주장하였습니다.

옆에서 듣고있던 목사님도 제가 이상해졌다라고만 생각하셨습니다.
어느교회 목사냐..? 어느 방송이냐? 등등 저를 의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마치 제가 잘못 된 커뮤니티나 이상한 목사의 설교를 듣고 성실하던 애가 변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저와 논쟁을 한 그 집사님도 힘든 시기에 목사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게됐고 저와 비슷한 
성경공부를 통해 교회 입구를 나가면 세상, 교회건물안은 성전 이라는 인식이 그 집사님에게도 
각인이 되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논쟁하던 중 그러면 온전히 주일을 지키는게 일요일 새벽 12시부터 저녁 12시까지 
교회라는 건물안에 있어야 주일은 지킨것이냐 라는 질문하자 두분 다 아무 말씀도 안하셨습니다.
시간이 새벽이 되어 서로 먹먹한 상태로 흐지부지 논쟁이 끝이 나게됐습니다.

지금 저는 일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택배일을 하고있고 평일에도 성경말씀과 찬양을
계속 들으면서 예배의 자리에 있듯이 일을 하고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영상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이전에는 없었던 매일 예수님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불편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전 교회에서 보수적인 신앙 교육을 처음 부터 받고 자라다보니 일요일에 일하는건 죄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 라는 마음이 들기도하고,
일요일에 일하다가 무언가 잘못되면 내가 주일날 일해서 이런건가...? 
내가 교회를 안나가서 하나님께서 벌주시는건가? 라는 인식이 올라옵니다.

만약 지금 제가 잘못 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다잡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면 꼭 교회에 출석을 해야지만 주일을 지키는 건가요?
어떤게 온전히 주일을 지키는게 주일은 잘 지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박태남목사님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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